본문 바로가기

컴퓨터

[Linux] 순정 GNOME을 이용한 소감

난 지금까지 GNOME이 쓰레기인줄 알았다. KDE가 최고라고 생각해왔다.

 

너무 우분투만 써온 것 같아 페도라를 이번에 설치해봤다.

 

그리고 맛 본 순정 GNOME은 신세계였다.

 

물론 옛날 GNOME은 쓰레기지만 지금은 매우 좋아졌다.

 

macOS와 매우 유사하여 굉장히 쾌적하다.

 

우분투에선 따로 설치한 터치패드 제스쳐가 잘 안먹어서 그냥 안쓰게 되었었는데

 

페도라의 순정 GNOME은 원래부터 macOS와 유사한 제스쳐가 있었고 굉장히 인식률이 좋았다.

 

macOS의 가장 큰 장점이 굉장히 유연한 터치패드 제스쳐라고 생각하고 이것보다 더 좋은 컨트롤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왔다.

 

그놈이 이런 제스쳐를 네이티브로 지원한다니 신세계다.

 

마우스를 쓰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터치패드에선 우분투그놈 <<<<<<<< 순정 그놈이다.

 

(수정: 알고보니 Wayland에서만 제스쳐가 작동하는 것이었다. x11에서 제스쳐를 쓰고 싶다면 그놈 익스텐션을 깔아야 한다.)

 

페도라를 이미 설치했기에 일단 쭉 페도라를 쓸 예정이지만 만약 이걸 전에 알았다면 우분투를 깔고 우분투그놈을 깨끗하게 지우고 순정 그놈을 깔았을 것이다. (혹은 아치리눅스에 순정 그놈을 썼을지도)

 

지금까지 발견한 페도라의 단점은 메이저 배포판임에도 불구하고 (지금은 전혀 메이저가 아닌 것 같지만) 여러가지 지원이 그닥 좋진 않다. 여기서 지원이라 함은 우분투처럼 특정한 소프트웨어가 배포판에 딱 맞게 설치파일을 제공한다던가 도큐멘테이션을 지원한다던가 하는 것이다.

 

우분트를 쓸 적엔 어느 사이트를 가든 우분투만을 위한 전용 섹션이 있었으나 그 외의 Linux는 그냥 Linux로 퉁 쳐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.

 

그리고 이건 단점이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기본이 Wayland로 되어있다.

 

만약 VNC나 X11 forwarding을 하고 싶다면 X11을 따로 깔아야 할 듯 하다.

 

난 페도라를 노트북에 설치해서 딱히 할 일은 없다. 그냥 물리적으로 들고 다닐 계획이다.

 

macOS처럼 세 손가락으로 전환이 된다.

아무래도 우분투 계열이 실 사용하기엔 좋은 듯 하다.

 

하지만 너무 우분투만 써온 것 같아서 이번에 페도라를 쓰며 한번 레드햇 계열에도 적응을 해볼까 한다.

 

레드햇 계열을 안 쓴 사이에 패키지 매니저 프론트엔드가 yum에서 dnf로 바뀌었다고 한다.

 

뭐 딱히 나에겐 중요한 변화는 아닌 것 같다.

세 손가락을 두 번 쓸어올리면 대시보드가 뜬다.

맥을 쓰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세손가락으로 전환이 되었던 것인데 이게 순정그놈에서 되다보니 굉장히 편리한 것 같다.

 

오른쪽 클릭도 맥처럼 터치패드에 두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되어서 편리하다.

 

글을 마치기 전 한 가지 단점이 생각났다.

 

터치패드로 스크롤 할 때 스크롤이 너무 빨리 된다.

 

레딧에 찾아보면 터치패드 크기를 반으로 줄여서 하는 해결책이 있긴 한데 아직 적용 안했다.

 

괜히 했다가 세 손가락 제스쳐의 쫀득쫀득한 정도를 잃어버릴까봐 그냥 적응하려고 한다.